2018년 12월 6일
정태근 변호사
도로 덮친 펄펄 끓는 물, 생지옥 따로 없다!
첫 한파주의보가 내렸던 4일 저녁 8시경.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도로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약 3미터 높이의 뜨거운 물기둥이 솟구쳐 올랐다.
섭씨 100도 안팎의 뜨거운 물이 도로와 인도까지 흘러 넘쳤고,
마치 집중호우가 내린 듯 도로에 차오른 물 때문에
지나가던 차량들도 갇히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는데.
이 사고로 60대 남성 한 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은 상태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30여 명의 시민들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큰 충격에 빠져 있었는데.
사고 원인은 지하 2.5미터 아래 묻혀 있던 낡은 온수 배관의 파열!
더 충격적인 건, 비슷한 배관 파열 사고가 해마다 있었고,
올해도 벌써 수차례 다른 곳에서도 발생해, 예견된 인재였다는 것.
과연 사고를 막을 방법과 대책은 없는지, 백석역 온수 배관 파열 사고를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