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6일
정태근 변호사
불길 속 아이 안고 버틴 슈퍼맨 아빠
24일 새벽 6시 경.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주택 내부 전체로 불이 번진 상황.
위급한 순간 빌라 창문에 걸터앉아 구조대를 기다린 남성이 있었다.
쉴 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와중에 연기를 온몸으로 막으며
4살 딸과 11개월 아들을 구조대에게 건네며 탈출을 도왔던 아버지 김씨.
구조대와 함께 신속하게 가족들을 밖으로 내보낸 덕에 가족 모두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는데.
17분 동안의 구조 작전. 집안은 모두 불에 탔지만 아버지 36살 김씨만 옆구리 쪽에 2도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가족들은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뜨거운 화염 속에서 가족들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끝까지 버틴 슈퍼맨 아빠의 이야기를 취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