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3일
박윤희변호사
엄마들 울린 전국적 분유 사기사건
며칠 전, 여러 커뮤니티에 분유 사기 사건에 대한 제보가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왔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분유와 기저귀를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온라인 주문한 엄마들이 해당 물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분유의 경우엔 시중 가격에 비해 한 캔당 만 원까지 저렴해
알뜰한 엄마들 사이에선 많은 공유가 되었던 해당 판매자.
자신의 개인정보와 아이의 사진까지 공개하며 현직 변호사인 피해자까지 생겨날 정도로 판매자의 신뢰도는 매우 높았다.
그러던 그녀가 12월 초에 돌연 잠적, 물품을 구매했던 전국 400여 명이 피해를 보게 되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만 약 5천 만원.
게다가 사건에 대한 소식이 퍼지면서 피해자와 피해 금액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법적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피해자들. 금액보다도 엄마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든 사실은
아기에게 필수품인 분유와 기저귀로 사기를 쳤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비슷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왜 이런 사건이 반복되는 걸까, 업계 유통 관계자는 육아용품이 중고사이트에서 거래되는 것이
불확실한 유통경로와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어려워 이러한 사건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한다.
피해자들의 호소로 경찰서에선 판매자의 신원을 확보하고 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알아본다. 더불어 물품 대신 벽돌을 배송한다거나,
피해자를 조롱하는 편지를 쓰는 등, 매번 새로운 사기 방식이 탄생하고 더욱 교묘해지는 온라인 중고 거래 시장.
그래서인지 네티즌들 사이에선 중고거래 사기당하지 않는 법에 대한 노하우가 늘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우리의 소중한 지갑을 지켜낼 수 있을지 확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