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3월7일
정태근 변호사
블랙박스만 6개! 18톤 화물차 모는 하윤 씨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장거리 트럭커들이 모이는 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줄줄이 주차된 대형 화물차 사이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사람이 있다.
18톤 화물차를 승용차 몰듯 주차까지 완벽하게 하는 여성 트럭커 이하윤(49세) 씨!
하윤 씨는 화물차 기사들 사이에서 이미 운전 잘하기로 소문난 여성 트럭커다.
부산신항 물류창고에서 경기도 용인 물류창고까지 수입맥주를 실어 나르는 그녀.
대형 화물차 운전 경력은 3년이지만 운전 실력을 인정받아 1년 넘게 고정으로 운송을 맡고 있는데.
하지만 그녀의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도착지에서 지게차가 상차를 끝내면 운행 중 물건과 물건이 부딪쳐 손상되지 않도록
물품을 단단히 결박하는 것도 하윤 씨의 몫!
안전 운행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작업이라는데.
새벽 2시, 하윤 씨의 운전이 또 다시 시작된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350킬로미터를 달려 하차지에 도착!
대기 후 물품 하차를 끝내면 한숨 돌릴 새도 없이 더 바빠지는 하윤 씨!
모바일 앱으로 그때그때 짐을 잡아야 다시 부산으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인데.
운송업이 비수기인 겨울에는 짐을 잡는 것조차 힘들다고 한다.
안전 운송으로 신뢰감을 쌓으며 일했던 3년. 1종 보통 면허, 운전경력 15년 베테랑 운전자인 하윤 씨도
대형 화물차 운전에 능숙해지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데.. .
18톤 화물차를 자유자재로 운전하는 여성 트럭커 하윤 씨의 길 위의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