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8일
정태근 변호사
상견례 앞 둔 연인 살해, 첫 만남부터 가짜?
지난날 24일 강원도 춘천의 한 식당 2층에서
20대 여성 시신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피해 여성은 서울의 한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던 이씨(23)였다.
사건 당일 인근 교회에서 검거된 피의자는 이씨와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심씨(26)
피의자가 주장하는 사건 경위는 이랬다.
그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물,예단 갈등이 있었고,
신혼집 문제로 다투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하지만 유족 측은 말도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고 의혹을 제기했다.
사건 발생일은 상견례 3일 전이었고, 예물과
예단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다는 것.
게다가 두 사람이 교제하고 결혼을 준비라는 동안 이상한 점이 많았다는데
결혼을 약속했던 두 사람은 4년 전 한 어학원에서
이씨의 학교인 k대학 선배라며 연락처를 받아간 뒤,
한 번도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7월에 갑자기 전화해
‘4년간 짝사랑해왔다. 결혼
준비가 되면 고백하고 싶었다.’는 심 씨
그 후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뒤 결혼을 준비했던 것이다,
그런데, 심씨는 k대학 졸업생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피의자의 식당 주변에서는 y대학생으로 알고 있었다.
도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유족 측은 이밖에도 평소에 자신의 집안이나 주변 이야기들이
자주 바뀌었고 평소에도 강압적으로 말하거나 집착을 보였던 피의자의 행동과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 씨를 목요일 강원도 춘천까지 불어낸 것 등으로 봐서
계획적 범행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