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4일
정태근 변호사
치매 아내와 췌장암 남편, 부부의 운명은?
수술대에 오른 남편.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낼수 있을까?
그런 아내를 남편 이규홍(83) 씨는 13년간 살뜰히 챙겨왔다.
치매라는 큰산을 넘으며 백년해로한 부부에게 또 복병이 찾아왔다.
췌장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으로 병원을 찾은 남편,
검사결과 췌장에 12cm의 혹이 발견됐고, 의사의 소견은 췌장암 4기였다.
이른 시일 안에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결국 규홍씨는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기로 마음을 먹는데.
자신이 하루빨리 수술을 마치고 돌아와야 아내를 돌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요양원 입소를 앞두고 아내와 마지막 밤을 보내는 남편.
오늘 밤이 지나면 수술과 항암 치료로 언제가 될지 모를 긴 이별을 하게 된다.
대수술을 앞두고 남편이 걱정하는 건 오직 하나. 아내가 요양원에서 잘 적응하는가 하는 문제다.
그런 남편의 걱정을 알기라도 하는 걸까?
똑같이 하겠다며 기적처럼 입을 여는 아내.
그렇게 시작된 아내의 요양원 생활.
남편이 아니면 밥 먹는 것조차 거부했던 아내.
남편과의 약속처럼 낯선 요양원 생활에 적응해낼 수 있을까?
한편 오직 빨리 퇴원해 아내를 챙겨햐 하는 마음 하나로
수술대에 오른 남편.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낼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