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3일
정태근 변호사
[TV신문고] 매일 마스크 쓰는 주민들, 왜?
마을에 정체 모를 하얀 산이 생겼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경기도 화성시.
6개월 전부터 정체를 드러냈다는 하얀 산은 바로 1천여 톤의 폐기물!
고철과 플라스틱, 천, 폐전선 등이 산더미처럼 뒤엉켜 방치되고 있다는데.
이로 인해 악취가 마을을 뒤덮고,
지난 3월에는 이 쓰레기 산에 대형 화재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얼마 전만 해도 매일 밤, 마을을 오가는 폐기물 트럭 때문에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는 주민들.
그런데, 옆 마을에도 10개월째 방치된 쓰레기 산이 또 있다?
그곳에 버려진 폐기물은 1,200여 톤.
그런데 두 쓰레기 산은 같은 고물상 업체의 부지라는 것!
땅 주인은 합법적인 재활용센터를 하겠다는 업자의 말을 믿고
터를 임대했을 뿐인데 시청으로부터 행정처분 경고장이 날아들어 억울하다는 입장.
두 곳에 사업을 등록한 고물상 업체 대표는
보름 전 보낸 문자를 끝으로 잠적한 상황.
늘어나는 쓰레기에 민자 고속도로 공사까지 차질을 빚고 있었는데.
한 지역에 2,200여 톤의 폐기물이 방치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자체와 주민들이 주인 없는 쓰레기 산 때문에
속수무책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장을 <오늘 아침>에서 집중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