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변호사
입주 2년차 신축 아파트 결빙에 곰팡이까지?
경기도 구리시의 한 임대아파트 단지 입주한지 2년밖에 안된 이 아파트에서
지난 한파 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는데…
추운 날씨에 세탁실이 냉동고로 변신한 것.
영하의 바깥 날씨보다 세탁실 온도가 더 낮고
결로가 한파에 얼어 마치 냉동고처럼 벽에 성에까지 꼈다고 한다.
현재 날씨가 풀리면서 결빙 현상은 사라졌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는데… 바로 결로로 인한 곰팡이!
결로가 일어났던 자리에 곰팡이들이 하나둘씩 생겨나 벽면을 뒤덮기 시작했다는데
현재 단지에서 300여 가구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입주민들은 시행사 측에 하자 보수를 요청했지만
시행사는 결로는 입주민들의 책임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결국, 입주민들이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게 됐다는데
그러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바로 세탁실 외벽에 단열재가 시공되지 않은 것.
시행사는 세탁실에 단열재 대신 탄성코트를 시공했다는데
이에 시행사 측은 세탁실을 서비스 공간이라 단열재 시공이 법적의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 옆 단지의 경우
최근 시행사 측에서 외단열 설치를 약속했다고 한다.
단지에 따라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시행사 측 태도에 입주민들은 황당함을 넘어
분통이 터진다고 한다. 단열재가 빠져 냉동고가 된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