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변호사
[TV신문고]땅 기부에 이혼까지, 스님이 시켜서?
시골 마을 사찰에 있는 주시 스님이 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로 형사 입건되는 사건이 있었다.
개인 채무에 시달리던 스님은 2015년 5월 마을 주민 김해숙 (58세/가명)씨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마을 인근에 있는 땅을 사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3억 원의 땅 매입하게 했다.
이후 매입한 땅이 군부지에 속해있어 땅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군과 협의를 직접 해주겠다며 땅을 자싡의 명의로 바꾸게 했는데,
그 이후에도 김씨를 ‘신도’ 등록해주겠다며 A4용지에 개인 신상 정보를 적게 한 뒤
이를 법적 효력이 있는 ‘기부 약정서’로 위조했다고 한다.
심지어 김 씨의 남편이 땅 문제에 개입하면 계획이 틀어질까 봐 이혼까지 종요했다고 했는데!
하지만 모든 일이 끝나자 스님 연락도두절되고 만날 수도 없다고 주장하는 김해숙씨
결국 김 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스님은 수사 4일 만에 김 씨에게 땅을 돌려줬다고 한다.
스님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김 씨와 기부한 땅이었다는 스님.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TV신문고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