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변호사
내 몫은 없었다고? 남편 죽자 재산 가로챈 시댁
3년 전 남편과 사별한 김미숙(가명) 씨. 그녀는 평소 한량처럼 지내던 남편을 대신해 가장역할을 도맡아 했다.
그런데 남편을 잃은 슬픔이 마르기 전,
최근 심각한 갈등이 발생했다.
남편과 시숙의 공동명의로 된 아파트를 팔고 상속분인 지분을 받아야 했지만
시숙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
게다가 미숙 씨가 상속분을 요구하자 시숙은 생전 알콜성 치매를 앓던
남편의 병원비롸 각종 생활비 등 약 5천만 원을 청구했다.
남편이 살아있을 때는 도의적으로 주는 것이라 했던 돈.
하지만 미숙 씨가 재산 분배를 요구하자 시숙은 돈을 주기 싫어서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남편의 사망 이후 상속분과 관련한 가족의 재산분쟁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가족이라 생각했지만 남편이 사망하자 등을 돌린 가족들 때문에 돈은 물론 마음의 상처까지
받은 여성들. 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