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은 피고와 2017. 3. 경 혼인한 사이로, 2021. 4. 경 성격 차이로 협의이혼을 하려고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원고는 피고가 혼인 기간 다른 여성을 만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을 알게 되어, 이혼 및 위자료,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로엘 법무법인은 소장과 준비서면에서, 협의이혼이 이르지 않은 경우에도 여전히 피고의 부정행위는 성립한다고 주장하였고, 원고의 기여 및 피고의 재산 탕진을 보여 재산분할을 원고에게 유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피고는 원고가 설치한 녹음기에 저장된 음성 파일을 복원하여 원고가 2020. 경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2021. 8. 경 원고를 상대로 반소를 제기하였고, 이 사건은 조정에 회부되었습니다.
당시 피고가 복원한 음성 파일로 원고도 혼인 파탄의 책임이 인정될 수 있었고, 소극재산밖에 없어서 원고가 피고에게 채무를 정산할 처지였습니다. 그래서 로엘 법무법인은 조정위원들에게 원고의 객관적인 기여도와 억울함을 호소하여 서로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묻지 아니하되, 상대적으로 높은 원고의 기여도를 고려하여 원고와 피고가 제3자에게 부담하는 채무를 피고가 부담하는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원고와 피고는 이혼하고 각자 명의의 재산을 가져가되, 위 두 사람이 동시에 부담하고 있는 보험사 구상금 채무는 피고가 부담하도록 합의했습니다(소송비용 각자 부담). 아울러 쌍방의 가압류, 고소를 모두 취하하고, 증거로 수집한 파일 등을 외부에 누설하지 않기로 합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