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2일
정태근 변호사
때리고, 가두고 어린이집서?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상습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어린이집 CCTV 속에는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고 분무기로 얼굴에 물을 뿌리는가 하면
급기야 큰 베개로 힘껏 내리치는 듯한 과격한 행동까지 포착됐다.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 아동만 10명.
그중에서 4명은 언어 능력이 부족하거나 자폐가 있는 아이들이었다. 또 CCTV로 발견된 학대 정황만 한 아이 당 백 번이 넘는데.
CCTV를 확인하고서야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된 부모들은 큰 충격을 받았는데.
현재 보육교사 6명 전원은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황. 어린이집에서 가장 많은 학대를 당한 5살 자폐 아동 유리(가명)는
어린이집 등원 이후 낯선 실내에 들어가는 것조차 두려워한다는데.
심지어 엄마, 아빠의 품에 안기는 것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
매년 늘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의 원인을 알아보고 해결책은 없는지 <오늘 아침>에서 취재해본다.